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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사입력 2018.08.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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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15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_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받은 유족들이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JPG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15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에 이미동의 자녀 이송자(77), 안수갑의 자녀 안정자(86), 남정성의 자녀 남영화(68), 건국포장에 최은동의 손자녀 최위석(90), 대통령표창에 조진규의 손자 조민제(65), 김성덕의 자녀 김기생(85)씨에게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

     

    이미동 선생은 19308월 울산청년동맹대송지회 설립대회에서 임시의장으로 활동하고, 이듬해 6월 체포, 19353월 울산독서회 사건으로 검거되어 19366월 예심종결 되었고, 194311월 치안유지법위반으로 체포되었다가 이듬해 7월 불기소 되는 등 총 21개월 이상의 옥고를 치른 점 등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했다.

     

    조진규 선생은 192511월 함안청년회 위원, 192610월 함안소작조합 위원, 19277월 함안농민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함안소년회 지도부, 동년 8월 마산노동연맹에 참여했으며, 동년 9월 마산소년회 웅변대회 불온 원고 작성 협의로 구류 3일을 받았으며, 192710월 신간회 함안지회 설립 임수집행부일원으로 활동하다 검속되고, 동년 11월 함안청년회맹 함안청년회맹 준비위원, 19287월 경남청년연맹 집행위원 및 임시의장, 19297월 함안청년회맹 간부로 활동하다 구류 10일을 받았으며 동년 8월 신간회 함안지회 서기장 및 서무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19308월 조선농민총동맹 실행위원, 동년 12월 신간회 함안지회 검사위원장 19312월 함안기자동맹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동년 12월 함안농민조합 함안야체이카 조직 혐의로 검속, 19322월 예비검속으로 구류 10일을 받는 등, 그 공적을 기려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안수갑 선생은 1920년 음력6월 경북 대구에서 김석주장내주 등과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자 단원 및 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성덕 선생은 1919630일 서울에서 장재관에게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배부 받고 민가에 배포하다 체포되어 징역 10, 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최은동 선생은 189511월 충남 공주 등지에서 문석봉의진에 참여하여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대구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문석봉오형덕 등과 함께 탈출하는 등 활동한 바, 그 공적을 기려 건국포장에 추서했다.

     

    남정성 선생은 193910월 강원도(현 경북) 울진에서 임시헌 등과 함께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계를 조직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이듬해 5월 창유계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3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 날 훈장을 전수받은 이미동 선생의 자녀 이송자(77) 어르신은 너무 오랜 세월을 아버지도 없이 어려운 형편으로 마음 졸이며 힘들게 사느라, 아버지를 찾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생전에 홀로 우리 삼남매를 키웠던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이름 없는 별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포상을 받게 되어 이제 빛나는 별이 될 수 있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수갑 선생의 손자녀 최영국(58) 씨는 외할아버지께서는 일본제국대학에서 유학을 할 정도로 인텔리셨고, 어린 저에게도 인자하신 분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훈처에서 연락을 받아 놀랐고, 이렇게 포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 계기로 훈장 수여대상이 총 177분인데 실제로 수여된 분들은 78분에 불과하고 99분의 훈장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했다. 훈장 미전수자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80815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왼쪽)이 독립유공자 유족(오른쪽)에게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하고 있다(2).JPG 180815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왼쪽)이 독립유공자 유족(오른쪽)에게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하고 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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