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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중국인 여성 상대, 다단계 유사수신사기

기사입력 2018.04.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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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17. 4. 29. ~ ’17. 7. 21. 間 , 중국 SNS인 위쳇 등을 통하여 모집한 중국인결혼이주여성 등 4,612명을 상대로 캐나다 유명 ‘S 파이넨셜’ 업체의 중국 파트너 금융업체를 사칭하며 접근하여 부동산·엔트테인먼트·건설업·은행업 등이 포함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면 투자금의 최고 연 264%의 이자 배당과 함께 투자자 모집시 유치수당 등을 가상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속여 32억원을 가로챈 한국 총책 중국인 귀화자 A씨를 구속하는 등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하였다.

    한국내 총책인 A씨는 캐나다 S파이넨셜 중국 파트너 국제 금융업체 한국대표로 행사하면서 중국내 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 리더급인 관리자별로 50-500명의 ‘위쳇’ 대화방을 개설하여 투자 설명 동영상과 투자자 유치 설명회를 통하여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금을 관리하는 등 전반적인 범죄를 주도하였다.

    피의자들은 국내 체류하는 중국인들의 SNS 모임 등에서 ‘5가지 투자상품인 레벨1 200USD, 레벨2 1,000USD, 레벨3 2,000USD, 레빌4 5,000USD, 레벨5 10,000USD에 투자하면 투자금에
    따라 매주 화․목․토 2%씩 년 264% 이자를 지급(예, 레벨1 200USD 상품 투자시 매주 화․목․토 4USD씩 지급)하고, 하부투자자를 유치하면 소개비 수당, 관리자 수당, 좌우회원 밸런스 수당, 리드 수당, 목표 달성 수당, 복지 수당 등 각종 명목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투자 설명 자료를 피의자들의 ‘위챗모멘트’(한국의 카카오스토리와 유사)에 업로드하거나 개인 쪽지 등을 전송하여 관심을 보인 하부투자자들을 개인 대화를 통해 꼬드겨 유치한 후,

    투자 가입한 회원들을 추천한 리드들이 50-100명 단위의 단체 대화방으로 초대하여 집단 관리하면서 하부투자자들에게 각종 투자설명 자료 제공 및 격려성 글귀를 ‘업 로드’하여 투자자 유치를 독려했고, 하부투자자 10명이상과 총 투자금 10,000USD에 이르면 ‘리더’라고 칭하며 리더가 된 하부투자자는 또 다른 소규모 대화방의 방장이 되어 하부투자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였으며, 투자금은 ‘위챗페이’, ‘알리페이’(한국 카카오페이와 유사), 중국은행, 국내 계좌 등을 통해 윗선의 금융계좌로 이체되었다.

    투자가입 한 회원들에게는 금융다단계 사기단에서 제공하는 S파이넨셜 빙자 투자 사이트에 투자 계정을 부여하고 하부투자자들의 투자 현황, 직접 추천 투자자 명부, 계보도, 배당금 적립창, 배당금 이체창, 투자설명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마치 정상적인 투자 회사인 것처럼 가장하였고,

    배당금은 자동프로그램에 의해 ‘$화’로 표기되는 가상화폐로 투자계정에 적립되고, 적립된 가상화폐를 투자 사이트 내에서 윗선 리더급에게 이체하면 그 리더는 가상화폐에 상응하는 현금을 하부투자자에게 지급하고, 리더는 하부투자자로부터 이체 받은 투자금과 본인이 보유한 가상 화폐로 적립된 배당금으로 중간 정산한 후 그 상위 리더에게 투자금에 상응하는 가상화폐 또는 현금으로 이체하는 등 투자금이 투자처에 이용되지 않고 모집한 총 투자금 32억원 중 5-6억원 가량은 중국으로 넘어갔고, 약 26-27억원은 리더급과 국내 총책의 배당금 잔치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작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활성화에 편승하여 국내 체류 중인 결혼이주 중국인 등을 상대로 배당금을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가상화폐로 지급한다며 신뢰하도록 하여 다단계 유사수신사건의 피해자로 끌어들인 첫 적발 사례이며,

    평균 1인당 투자금액이 70만원 미만으로 소액이고 피해자 대부분은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 중국인 여성들로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형사처벌에 이어 체류자격, 영주권, 국적취득에 따른 불이익과 가정불화를 우려하여 신고조차 못하는 실정을 악용하였기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였다.

    경찰에서는 사회적 약자인 결혼이주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어렵게 하는 다단계 사기사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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