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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미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 마련

기사입력 2018.03.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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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展에 대한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미술저변을 확대하고자 3월부터 5월까지 퍼포먼스와 특별강연 등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월 프로그램으로는 참여작가 김석환, 문유미, 홍오봉의 퍼포먼스를 10일(토) 오후 3시, 이건용의 퍼포먼스와 강연을 24일(토) 오후 3시 어미홀 및 강당에서 진행한다.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김석환 작가는 실험미술단체 컴아트그룹의 창립·운영 핵심멤버로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을 드러내고 일깨운다. 박석수 시인(1949-1996)의 동명(同名) 유고시집에서 영감을 얻은 퍼포먼스 ‘십자가에 못박힌 한반도’는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과 끈질긴 생명력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문유미 작가는 작업 초기부터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 인간의 소외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시, 노래, 비디오, 의상 등 여러 요소들을 결합하여 표현해 왔다. ‘매거진 액션’은 잡지 광고 사진을 작가 몸에 부착해 탐욕의 표상으로서의 몸을 드러낸다. 관객은 사진을 떼어내 자신의 몸에 붙임으로써 나는 사라지고 외형적인 것에 몰두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동시에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홍오봉 작가 또한 컴아트그룹의 창립멤버로 개인, 사회,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예술과 대중의 간극을 좁히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새와 나’는 독일 만하임 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새가 죽으면 인간도 죽고, 새가 살면 인간도 산다는 메시지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3월의 생명력, 생명에 대한 사랑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또한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1부 전시인 ‘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 : 1960-80년대의 정황’의 기획자 김찬동(전 아르코 미술관장)의 특별강연도 3월 24일(토) 오후 1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찬동 기획자는 강연에서 '한국전위미술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1960~70년대 한국전위 미술을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잠재태로서 재평가 할 예정이다.

    권미옥 전시1팀장은 “5월까지 실시하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展 연계프로그램은 아방가르드 미술과 행위미술의 특성 및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아방가르드미술 : 1960-80년대의 정황’, ‘한국 행위미술 50년 1967-2017’ 등 1, 2부로 구성된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展은 한국아방가르드미술, 아방가르드의 선두를 지켜왔던 행위미술의 역사를 정리하는 전시로 5월 13일(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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