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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나무 키 낮추기 신중히

기사입력 2014.02.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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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단감과원의 겨울전정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농촌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대부분의 농가는 단감나무 키를 낮게 하기위해 전정 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나무키를 낮추기 위해 지나친 강전정을 할 경우 수세 불안정과 수량 감소 등 2차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도내 단감 재배농가들이 단감나무 키 높이를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전정 작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단감나무는 수고(나무 높이)를 낮추었더라도 계속해서 키가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전정 후 남은 가지의 수가 적을수록 세력이 강해져 불필요한 웃자람 가지 발생이 심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고를 낮춘 나무는 지나친 강전정을 피하고 햇빛투과가 양호한 공간에는 결과모지(열매를 맺는 가지의 어미가지)를 충분히 두어야 한다.

    결과모지는 수평에서 위쪽으로 45도 각도의 15∼25cm 길이가 적당하지만, 이러한 결과모지가 부족할 때는 이보다 짧거나 긴 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말고 적당히 남겨 두면 착과량도 확보하고 나무 세력을 안정시킬 수 있다.

    생육기에 나무 내부에 가지가 복잡하면 여름철에 적당히 가지를 솎아 주는 것이 좋고, 나무의 골격을 이루는 주지 또는 부주지의 선단은 품질이좋은 과실을 맺을 수 있지만, 착과량이 너무 많으면 가지가 처지면서 나무 안쪽의 가지 세력이 강해지기 쉽다. 따라서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은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결과모지를 적게 두어야 나무의 전체적인 세력을 안정시키고 과실품질도 고르게 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저수고 단감재배의 안정적인 정착이 단감 농가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인 기술교육과 현장컨설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단감 재배농업인 간에도 정보교류를 통해 전정요령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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