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송이의 꽃으로 수놓은 대구 EXCO 전시장에 꽃향기 가득한 꽃길 여행이 펼쳐지고 있다.  4일 개막한 대구 꽃박람회는 대구의 대표적 퍼블릭 전시회를 넘어 국내 최대의 실내 플라워 쇼가 8일까지 펼쳐지게 된다.

‘향기로운 꽃길로의 여행’의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꽃향기가 가득하다. 이는, 대구수목원으로부터 지원받은 초화류 3만 본을 비롯한 10만 본의 꽃으로 야외광장과 주제관에 꽃으로 가득 채워 향기를 풍기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한 ‘베스트 조성관’ 조성에 국내 최고의 13인의 플로리스트가 꾸민 작품관도 한몫을 했다.

박람회 첫날은 지방선거로 인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어린 유치원생들이 찾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천명의 가족과 연인 관람객이 찾아 매년 볼거리가 풍성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꽃박람회에 오시는 방문객을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꽃의 향기와 음악의 선율, 베스트 조성관 투표, 박람회장을SNS에 올리면 장미꽃을 받게 된다.

재활용 컵에 화훼 모종을 심어갈 수 있고, 꽃밭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체험관을 조성하여, 꼬리명주나비, 배추흰나비, 큰줄흰나비, 호랑나비가 가득 날고 있으며, 야외광장에서는 꽃다발과 화훼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대구시 권학기 농산유통과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년도 꽃 박람회보다 규모와 내용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였다.”라며 “이번 박람회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화훼인의 마음과 작품의 예술성도 감상하시고, 꽃향기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석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