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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대한민국의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다

기사입력 2015.02.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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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에는 해마다 3월이 되면 10년에서 늦게는 70년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업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 학생들이바로 그 분들입니다.

    본교는 2001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과거 어려웠던 시절 여자이기 때문에 소외되어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부산, 경남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1년에 3학기를 운영하여 2년간 학습하면 정규과정의 학습과 같은 졸업이 인정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함께 개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만학도 학생들을 위한 입학식이 3월 2일 오후 2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본교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고 새롭게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만학도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입학식에서 누구보다도 배움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최고령 학생은 1936년생으로 올해 80세의 연세로 본교 중학교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10대 시절부터 평생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셨지만, 80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 배움을 한을 풀기 위해 본교 중학교에 입학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주여성들은  캄보디아와 중국 등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분들로 본교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기 위해 이번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분의 사연 이외에도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입학하는 우리 학생들의 희망 찬 출발에 참석하셔서 용기와 희망, 그리고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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