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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신청자를 현금인출책으로 이용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기사입력 2017.05.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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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금정경찰서(서장 김성훈)는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한 후, 이들을“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이용하여 1억여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검거, 이중 A씨(남46세), B씨(남20세)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C씨(29세)는 불구속 했다.

    피의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인출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하여 이를
    총책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과
    공모하여, ‘17.1.17.~2.15. 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명으로
    부터 1억 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수법의 특징으로, 우선 대부업체를 사칭하여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한 후, 이들에게 “금융 거래실적을
    올리면 대출이 가능하다. 고객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는 방법으로 거래실적을 만들어 줄테니, 입금된 자금은 현금으로 인출하여 우리 직원에게 돌려달라”라고 속여, 사실상 대출신청자
    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해주는 현금인출책 역할에 가담케 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국외 콜센터에서 기관사칭형 또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명을 속여 대출신청자들의 계좌로 피해금을 입금케 한 후, 대출신청자에게는
    “고객님 계좌에 자금을 입급하여 거래실적을 만들었으니, 현금으로 찾아서 우리 직원에게
    돌려달라”고 속여, 대출신청자로 하여금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현금 인출케 하고,

    피의자 A.B.C씨는 중국 총책의 지시을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출신청자를 직접 찾아
    가서 대부업체 직원처럼 행세하며 대출신청자로부터 현금을 수거하여, 이를 중국 총책에
    관리하는 계좌로 다시 송금해 준 것이다.

     경찰 수사결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에서 현금수거 및 송금을 담당할 조직원을
    다수 고용하여, 이들을 전국 어디든지 보이스피싱에 성공하여 현금인출이 되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급파시켰으며, 특히 피의자 A씨도 강원 춘천시에서 현금수거 지시를
    기다리며 커피숖에서 대기하던 중, 피의자를 추적중이던 부산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과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검찰·경찰을 사칭하는“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및“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며,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는
    전화”, “예금을 모두 인출하라는 전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 보내라는 전화”, “전화로
    대출 권유하며 입금요구 하는 전화”는 100% 사기라며, 이런 내용의 전화가 오면, 일단
    끊고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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